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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대 세브란스 : 3박 4일 (쿠싱병: 부신 종양 제거)
나 결혼하고 쿠싱병이 생겼다.
쿠싱병이 생긴 지 6년 만에 내 병명을 알게 되었다.
2023.03.20날 수술을 하게 되었다.
병원에 있으면 참... 많은 생각이 든다...
수술 들어가기 전... 수술을 하고 나서..
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.
나 수술 들어가기 전에는 혜준이의 웃는 모습이 떠올랐다.
하지만.. 수술을 하고 나선... "엄마"가 보고 싶었다.
수술하고 나서 엄마랑 통화를 했다.
엄마 울고 있다...
그리고 나한테 하는 말
"딸... 살아줘서 고마워...."
정말이지.... 혜준이가 수술하고 나왔을 때 내가 느꼈던 마음이다...
내가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느꼈던 그 마음 그대로 우리 엄마가 느끼고 있다.
아파본 사람 건강에 대한 소중함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.
아파본 사람 아픈 사람의 마음 이해한다.
아파본 사람 내면이 성숙하게 된다.
그래서 나 이 정도로 아프고 고쳐가며 살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.
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.
그래서 나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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